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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피로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부신 피로 증후군은 21세기 피로 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신이 어떻게 해서 호르몬을 분비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통해 만성 피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만성 피로 (부신 피로 증후군)의 메커니즘
만약 우리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의 관제탑인 시상하부는 이를 감지하고 뇌하수체 전엽에 호르몬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뇌하수체 전엽에서 스트레스를 감지하게 되면 바로 이때 부신에 호르몬을 만들라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부신은 그 신호에 따라 호르몬을 분비하게 됩니다. 부신은 부신피질과 부신수질로 나뉘는데, 부신 겉질이라고도 불리는 부신 피질에서 3가지 호르몬이 나오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 시 분비된 항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코티솔 호르몬입니다. 코티솔은 스트레스 시 분비되는 항스트레스 호르몬으로 항염 작용, 혈당 조절, 면역 조절, 에너지 생성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만약 스트레스가 만성적일 경우 코티솔의 지속적인 분비로 인해 우리 몸은 부신 피로 증후군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의 정도가 1-2단계일 때는 회복되는 속도가 빠른 반면 3단계에서는 코티솔 항진 단계로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4단계에 이르면 코티솔 고갈 단계로 항염 작용은 물론, 혈당 및 면역 조절, 에너지 생산에도 모두 실패하게 됩니다. 이처럼 코티솔의 고갈 단계에 이르면 체내는 코티솔을 더 생산하기 위해 부신을 쥐어짜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부신이 피로를 겪는 부신 피로 증후군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만성 피로 증상
지금부터는 자신의 상태를 진단해봅시다. 혹시 아침에 눈을 뜨기가 어렵고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를 계속 찾고 계신가요? 혹은 식사 후에는 잠이 쏟아지는 식곤증에 시달리는 반면 오후 5-6시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갑자기 몸이 회복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만성 피로 즉, 부신 피로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외에도 만성 피로는 별다른 원인 없이 집중력 저하, 위장 장애, 호흡 곤란, 극심한 불안 증세, 우울감,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복통, 흉통 등의 증상을 수반합니다. 저는 평소에 공부를 많이 하거나 일을 많이 하면 당연히 아침에 피곤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특별히 관계 속에서 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는 이유로 관리는 커녕 쌓여가는 스트레스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만성 피로의 메커니즘을 인지하고 나니 스트레스 초기 때부터 만성적인 상태로 가기 전에 반드시 피로를 해소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줄여야 하며 이에 맞는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 극심한 피로감
2. 아침에 눈을 뜨기 어려움
3.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를 계속 찾음
4. 집중력 저하
5. 기억력 저하
6. 위장 장애
7. 호흡 곤란
8. 불안 증세, 우울감
9. 복통, 흉통
10.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만성 피로에서 벗어나는 방법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만성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우선 자신의 피로감에 대한 인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극심한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이 증상을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만성 피로가 의심된다면 당장 급한 일들이 밀려있다고 하더라도 해야 할 일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 건강을 맞바꿀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기 때문이죠. 좋은 성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작 건강을 잃어버린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일이 많아서, 쉴 수 없어서라는 이유로 경고등을 켜고 있는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를 하셔야 합니다. 걷기와 같은 운동을 통해 체내 쌓여있는 노폐물을 배출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깊은 숙면을 통해서도 몸의 회복을 가져올 수 있으며 영양제 섭취를 통해 비타민 C, 비타민 B, 유산균과 같은 필수적인 영양을 보충해주면 좋습니다. 특히 비타민 C는 콩팥을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많이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더욱이 섭취를 권장드립니다.
21세기 피로 증후군이라고 불릴 정도로 21세기 현대인들 중 만성 피로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우리가 인지해야 할 것은 바로 지속되는 피로감과 스트레스 상황을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누구에게나 스트레스는 찾아오고, 과도한 업무에 의해 피로감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몸의 신호에 반응하지 않고 계속해서 방치한다면 결국 우리의 몸은 완전히 망가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몸이 신호를 보내고 있나요? 그렇다면 그 신호에 귀기울이시길 바랍니다.